일상생활/P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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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 극복일기] 2. 복용 시작일상생활/PMS 2020. 8. 9. 23:03
첫날에는 저녁 8시쯤에 복용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피로감이 있는 경우엔 저녁에 먹는 것이 좋다해서-혹시 약을 먹고 졸린 기운이 있는 걸까봐- 먹긴 했는데, 약을 먹고 잠이 온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몰라도 약을 먹고 한두 시간 뒤에 마음이 평온해졌고, 불안감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졌다. 잠을 자고 난 다음날 아침에도 피로나 무기력함을 느낄 수 없었다. 그러한 변화가 너무나도 신기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둘째날은 피로하지도 않고 무기력하지도 않았다. 평화로웠고 긍정적으로 하루를 보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이 체중감량 할 때에도 쓰인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처럼 식욕이 생기질 않았다. 습관처럼 먹긴 해도, 먹는 데 즐거움이 생기진 않았다. 저녁에는 가족들 외식이 있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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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 극복일기] 1. 병원을 다녀오다일상생활/PMS 2020. 8. 7. 20:08
나는 생리통이라는 것으로 고통받은 경험이 많진 않지만, 스무살 이후로 월경을 하게 되면 유독 피로함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신림동에서 공부하던 때에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쉽게 피로해졌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큰병일까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내가 겪는 피로가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의 한 증상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쉽게 피로한 것 외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이건 폐경하기 전까지는 답도 없는 거라니까... 그런데 올해 들어서 피로감이 유독 심해졌다.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지난달에는 극심한 피로로 집중력까지 바닥나면서 무기력증까지 경험하게 됐다. 이상해서 월경 주기 관리 앱을 켜보니 월경 14일 전이었고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