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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의 제목은 영상 올라온 초반부의 타이틀은 ["보수쪽에서도 이런 일 터질 때 가만히 있나보자"해서 만들다. (고위층의 아들딸의 만연한 입시비리)"]이고,

현재는 수정된 타이틀로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만 410건"... 어떻게 그들의 아들딸들은 1저자가 되었을까?(만연한 입시비리)]임.)

 

 

 

 에스오디 채널을 알게 된 것은 현 법무부 장관인 조국의 딸의 SCI 논문 1저자 논란이 한창이던 때에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되었다(해당영상). 브릭에서 이 문제를 말도 안되게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는 사람들이 보였고그때 브릭 소통게시판은 ㄹㅇ 개판이었다..어떻게 전공인 사람들이 그걸 쉴드칠 수 있는건지..제정신이던가..ㄹㅇ노이해.., 좀 더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서 전공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알기 위해서 유튜브로 검색하다가 봤다.전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고교시절까지는 이과였다가 대학가서 사회과학을 전공했다..공대와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ㅅ-  

 얼마 전에 커뮤니티 공지로 이 채널에서 나경원 아들의 포스터 논문과 관련해서 영상을 만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이 영상이 올라왔고, 이 영상의 마지막 멘트가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기에 링크를 포스팅하기로 했다.

 

"저는 시스템의 문제이기 이전에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스템을 만들고 이용한 것이 지금 그 자리에 있는 분들이니까요."

- 에스오디 -

 

 나는 고2 였을 때에 당시 입시 제도에 대해 아빠에게 불평을 자주 늘어놓곤 했는데, 그때 아빠가 했던 말이 위의 말과 비슷했다. "제도에 불만이 있으면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되면 된다." 아빠는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동기 부여 차원에서 했던 말 같지만, 현실로도 그게 가장 최선의 방법임을 알고 있었긴 했지만, 한창 사춘기와 수험을 같이 경험하던 나는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현실에 더 화가 났었다.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과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구체적으론, 시스템을 경험하는 혹은 경험해야만 하는 사람) 간의 갭은 사라지지 않는 것이 교육과 입시 제도이니까.

 그렇기에 교육이나 입시 제도에 있어서는, 다양한 정보의 공유 및 공개와 과정의 공정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메이커와 유저의 갭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그 안에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들은 오픈된 정보와 공정한 과정만이 그 갭을 메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머리속에 꽤 오래 있다보니, 현 법무부 장관의 딸의 sci급 논문 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나는 굉장한 불쾌함을 느꼈다.그리고 현재 의전원 입시 뿐만 아니라 대입 문제 논란까지 문제가 확장되는 상황에선 더더욱 불쾌하다. 청와대는 장관 임명 전에 이 사실을 정말 몰랐을까. 많은 논란 속에서도 굳이 장관으로 임명한 이유가... 하.. 대체 왜 그랬나 묻고 싶다. 정의를 외치던 사람의 자녀가 입시 관련 부정으로 논란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고 내릴 때, 그는 그녀의 부모로서 책임을 지는 태도보단 능숙한 정치꾼처럼 한결같이 '모른다', '교수에게 물어라', '어떻게든 밝혀질 것이다' 라고 말했으니까.

 그리고 요즘은 논란과 연관된 사실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부정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매우 실망스럽다. 정치적으로 진영논리를 떠나서 현 세대가 다음 세대에게, 혹은 기성 세대가 현 세대에게, 가장 바람직하게 해주어야 할 환경에 대해서 논하는 것인데, 정치꾼을 아이돌 삼아 무조건적으로 비호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인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