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 잡다函 : I AM ANNE

Nsync에 대해 알려주는 동영상(BSB 다음에 나옴) 학원 친구가 BSB(Backstreet Boys)에 빠져 있을 때에 나는 Nsync에 빠졌다. 이것은 마치 친구들은 죄다 H.O.T.를 좋아하는데, 그 가운데에서 꾿꾿하게 젝스키스를 외치던 것과 비슷한 모양새였음. 실제로도 그랬다. 수련회 가는 버스 타면, 애들왈, '00이 위해서 젝키 노래 틀자!'였음. 아마 이때부터 나는 곱슬머리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기도. 오래 사귄 남자들도 반곱슬 아니면 곱슬이었음. 나는 이때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좋아했었다. 야후닷컴을 수도없이 들락날락 거리면서, 우리나라 연애 기사면은 쳐다도 안봤으면서, 괜히 메일링 가입해서는 저스틴에 대한 온갖 루머와 소식들을 접하기도 했다. 그러나 웃기게도 엔싱크 앨범을 구입한 ..

1999년 유승준 콘서트 나나나 + 열정 핑플 영상을 보다가 연관 영상으로 넘어가서 보게 되었던 유승준 동영상. 동영상 댓글들처럼 나 또한 댄스가스들 중에서 유승준만한 사기캐는 못본 것 같다. 댄스 가수가 갖춰야 할 춤이랑 노래는 기본으로 되어 있고, 랩도 혼자서 곧잘하면서,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이니 영어로 간드러지게 추임새 넣는 것에서 전혀 어색함이 없는 가수. 게다가 온갖 캐릭터를 요구해도 모두 어울리는 얼굴에, 예능감각까지. 유승준도 라이브는 댄스가수치곤 꽤 잘하는 편이었다. 이 동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브는 아닌 것 같은데, 그럼에도 그의 무대 장악력으로 이미 빨려들어가서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댓글보다가 알게 된 건데, 마이클 잭슨이 내한했을 때에 유승준이랑 무대하고 싶어했다고... 충..